희망을 찾아야 하는 로기완
로기완 - 송중기
마리 - 최성은
마리 아빠 - 조한철
선주 - 이상희
영화 전반부의 설정
기완은 탈북자입니다. 탈북자에게 지원을 해주는 나라인 벨기에에 도착하면서 영화는 시작됩니다. 문제는 자신이 정착금을 지원받기 위해서 중국에서 넘어온 사람이 아님을 증명해야 합니다. 기완은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어려운 과정임을 깨닫게 되고 유로 화장실에서 잠을 청하기도하고 쓰레기통을 뒤져서 음식을 먹고, 상한 음식을 먹다가 배탈이 나기도 하면서 상당히 고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그러던 중 한 무링에게 얻어맞고 물에 빠지게 되면서 벌벌 떨다가 들어간 코인세탁방에서 누군가가 지갑을 훔쳐가는 일이 벌어지게 됩니다. 지갑을 훔친 범인은 마리입니다. 다행히도 경찰서에서 범인과 마주한 기완은 마리에게 지갑을 달라고 이야기하는데요. 마리도 사실 그 지갑을 돌려주려고 했지만, 이미 지갑은 마리에게 없습니다.
돈은 하나도 없고, 실제 정착금을 받기까지는 오랜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기완은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요?
무례해보이는 여자
기완에게는 지갑에 있는 돈의 금액자체도 중요하지만, 사실 그 돈은 기완의 어머니의 몸값이었습니다. 그러면서 기완이 겪었던 과거이야기들이 묘사됩니다. 영화에서 기완은 공안에게 쫓기는 신세였습니다. 그래서 어머니는 돈을 벌면서 기완은 집에서 숨어서 생활을 하게 됩니다.
눈이 많이오던 어느날 우산을 갖고 어머니를 마중나갔습니다. 그런데 기완을 찾으려고 여러 사람들을 심문하는 공안의 무리와 마주치게 됩니다. 기완의 어머니도 기완과 함께 도망하게 되는데요. 다행히도 공안들을 따돌렸다고 생각하던 순간 트럭에 치여 어머니는 목숨을 잃게 됩니다. 삼촌이 어머니의 시체를 어떤 병원에 넘기고 받은 돈이라고 하며서 기완에게 건내주게 되는데요.
그래서 기완에게 그 지갑에 있던 돈은 매우 소중했던 돈이었습니다. 마리는 이러한 사실을 기완에게 듣게되고 지갑을 돌려주려고 했습니다. 과거 훌륭한 사격선수였던 마리는 마리의 아버지가 어머니를 안락사시켰다는 것을 알게 된 뒤로 선수생활을 하지못하고 현재 마피아들이 관여하는 도박판에서 사격선수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마피아에게는 빚이 있었고, 그 빚을 갚기위해서 기완의 돈을 그들에게 가져다줬던 것입니다. 지갑을 찾기 위해서 마리는 다시 내기사격 시합에 나서야 합니다. 물론 도박을 위해서 그렇게 해야하는 것이구요. 연습때에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마약을 조금 건내받은 마리는 경기에서 승리하게 되고, 기완의 지갑을 받아오게 됩니다.
기완은 마리의 추천으로 중심부에서 멀리떨어진 정육 공장에서 일을 시작하게 됩니다. 다행히도 그곳에는 조선족 선주가 있었고, 선주에게는 자식이 3명이 있었는데, 그중 아픈 자식을 위해서 이곳에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노동자 숙소의 환경은 상당히 열악해보였습니다. 선주가 몰래 훔친 고기를 기완과 함께 맛있게 먹습니다.
기완에게 정착금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재판이 열립니다. 어릴때 어머니와 함께 김일성 광장에서 찍은 사진을 증거물로 제시하지만 안타깝게도 확실한 증거로 채택되지 못합니다. 중요 쟁점은 기완이 갖고 있던 돈의 출처였습니다. 기완은 그 돈이 자신의 어머니의 시체를 팔아서 받은 돈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병원에서는 당연히 시체를 사고파는게 불법이었기 때문에 인정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한 의혹을 풀지 못해서 지금의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마리의 아버지는 자신의 딸과 만나지 말아달라고 기완에게 부탁하며 변호사를 한명 소개시켜줍니다. 벨기에에 정착을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변호사입니다. 기완은 선주에게 자신이 북한사람이고 북한사람 말투를 사용하는 것을 법정에서 증언해달라고 선주에게 부탁합니다. 하지만 선주는 왜인지 기완이 중국사람이라고 이야기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기완은 얼마뒤 중국으로 쫓겨날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알고보니 정육 공장의 관계자가 사실대로 이야기하면 안되어서 선주에게 거짓증언을 시켰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후에 선주는 공장장의 배신으로 강제로 중국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중국으로 돌아가기전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하고 사과를 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마지막 재판일에 선주에게서 편지가 옵니다. 기완 어머니의 사건이 실린 신문기사였습니다. 기완은 줄곧 자신의 상황을 법원에서 이야기해왔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증거가 될 것으로 생각되는 기사였습니다. 재판에 들어가기 바로 전 마리는 마피아에게 협박을 당하게 되고 마피아에게 불려가게 됩니다. 재판을 받던 도중 기완은 무엇인가 이상함을 느끼고 마리를 찾아 전속력으로 뛰어갑니다.
슬펐지만 다행이었던
대략적인 결말을 이야기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재미있게 보실 분들이라면 꼭 실제로 영화를 통해서 결말을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마리를 수하처럼 부리던 마피아는 자신보다 세력이 더 큰 마피아가 마리를 데려가겠다고하자 화가나서 죽이게 됩니다. 그리곤 총격이 벌어집니다. 마리는 겁에 질려 무서워하던 상황에서 기완이 도착해서 마리를 데려가려는 마피아와 몸싸움을 벌이게 됩니다. 다행히도 마리는 총으로 기완을 살리게 되고, 세력이 더 강했던 마피아 무리가 와서 상황을 정리하게 됩니다.
하지만 마리를 찾으려는 마피아 무리 때문에 마리는 다른 나라로 도망가야 합니다. 하지만 기완은 현재 벨기에를 떠날 수 없는 상황이죠. 다른 나라로 가면 정착금도 나오지 않을 뿐더러 불법체류자가 되어버리니까요. 마리는 자신의 아버지와 있었던 오해를 풀게되고 사실 자신도 자신의 어머니가 죽기를 바랬던 마음이 있었음을 아버지에게 고백하게 됩니다.
이제 나머지는 영화를 통해서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 사실 거의 내용 95%는 다 말씀드렸습니다 ^ㅡ^
내맘대로 리뷰
처음에는 이게 무슨 영화지? 무슨 내용이지? 하고 재미없게 봤었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진행되는 동안 여러가지 감정이 잘 섞이면서 내가 저 상황이었으면 어땠을까? 안타깝고 불쌍하다. 등등 꽤 여러가지 감정들이 생각났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상당히 탄탄한 편이고, 전체적인 내용의 개연성도 뛰어났고, 무엇보다 실제로 저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다보니 더욱 집중해서 영화를 보게 된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