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꾸정에 가면 있으신 분들
대국 - 마동석
지우 - 정경호
미정 - 오나라
태천 - 최병모
규옥 - 오연서
초반부터 너털웃음
어딘가 불량해 보이지만 수단이 뛰어난 타고난 사업가이자 압구정의 토박이로 나오는 대국은 과거 상당히 유명세를 떨쳤던 성형외과 의사 지우를 만나서 함께 사업을 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실력과 욕심이 가득했던 지우와 함께 압구정에 성형외과를 차리기 위해서 압구정의 정보통 미정과 함께 큰 돈을 벌기 위해서 의기투합 하게 됩니다.
K-뷰티에 대해서 비판적인 모습이 담겨 있기도 하지만 그래도 내용을 전체적으로 웃기게 잘 풀어낸 영화입니다. 안타깝게도 배우 마동석 님이 나오심에도 불구하고 관객수는 60만명에 그쳤다는 점은 웃기기만해서는 관객수를 끌어 모을 수 없다는 점을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중간중간 어이없는 부분과 정말 웃긴 부분들이 절묘하게 섞여서 너털웃음을 짓게 만든 장면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크게 기대하지 마시고 웃긴 영화를 보실 분들은 상당히 볼만한 영화입니다. 또한 생각보다 미술쪽에 힘을 많이 쏟아부었는지 영화에서의 색채감과 컬러감이 생각보다 엄청 돋보이는 영화였습니다. 게다가 배우 마동석님께서 연기하신 대국이라는 사람과 성형외과 의사는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해서 시나리오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사실상 실제로 있는 이야기를 좀 웃기게 만들어서 흥미를 끌려고 했던 영화로 보여집니다.
생각없이 보면 정말 웃깁니다
지우는 한때 잘나가던 성형외과 의자였습니다. 하지만 동료 때문에 현재에는 의사 면허가 정지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실제 의사로써의 실력만큼은 상당히 출중했기 때문에 몰래 수술을 하면서 돈을 갚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대국의 도움으로 인해서 지우의 의사 면허가 살아나고 둘의 관계가 슬슬 시작됩니다.
대국과 지우의 사업이 승승장구 하던 시기에 압구정의 돈 많은 사업가인 태천은 한 중국의 부자를 통해서 이 성형관련 업을 더욱 키우기 위해서 사업을 구상하게 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과정에서 태천에게 대국은 쓸모없는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국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서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의사 면허가 정지되어서 방황하던 지우를 도와준 사람도 대국이고 현재 지우와 함께 사업이 잘 되도록 주최적으로 나선 사람도 대국이기 때문이죠.
지우는 현재 상당히 바쁘게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병원자체가 엄청 장사가 잘되었기 때문에 아주 많은 수술을 하면서 정신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국은 밖의 일을 열심히 하고 있었습니다. 지우는 지우대로 자신은 일만하는 사람으로 생각되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국은 태천을 경계해야했고 자신도 나름대로 사업을 잘 키워야 했기 때문에 서로의 마음이 예전과는 달리 조금씩 틈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도중 한 업체의 원장인 규옥이 불법 약물이 성형외과에 들어오도록 의도한 뒤에 이 사실을 경찰들에게 알립니다. 그 약물이 유통된 과정과는 별개로 금지된 약물이 유통됨으로 인해서 지우가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이 위기에서 지우는 규옥을 찾아가게 되고 규옥은 대국과 지우의 사이가 벌어지도록 이야기를 전합니다. 또한 미정과 대국과의 대화에서 지우와 대국과의 관계가 더욱 멀어지도록 이야기가 흘러갑니다.
이 상황은 태천의 입장에서는 쓸모없어 보이는 사람인 대국을 밖으로 몰아내려는 의도에서 발생 된 것입니다. 하지만 이를 알아차린 대국은 태천을 찾아가서 주먹으로 갚아주게 됩니다. 태천의 주변 부하들은 대국의 주먹에 힘없이 무너지게 됩니다. 마동석은 이 영화에서도 힘캐로 나오거든요 ㅎㅎ 사실은 태천, 규옥, 미정이 함께 대국을 몰아내기 위해서 힘을 합쳤던 것입니다. 하지만 지우는 대국이 현금으로 금고에 숨겨둔 돈을 발견하게 됩니다.
말은 안되지만 재미있었던
지우 몰래 비상금을 챙겨두었던 대국은 이 상황을 지우에게 들키게 됩니다. 지우의 입장에서는 현재의 불신이 가득한 상황을 제대로 정리하기 전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큰 배신감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불이 번지게 되고 불로 인해서 그곳은 아수라장이 됩니다.
대국은 돈을 택하거나 지우를 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지우를 택하고 함께 그곳에서 탈출하게 됩니다. 안타깝게 성형외과는 엄청난 불길에 휩쌓이게 됩니다. 몇년 정도 시간이 흐른 뒤에 지우는 어떤 사람을 만나서 사업을 구상하고 있던 도중 얼굴이 약간 바뀐 대국이 그 자리에 등장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영화는 마무리 되게 됩니다.
넷플릭스에서 꼭 보세요
영화관에서 봤다면 조금은 비용이 아까울 수도 있었겠지만, 다행히도 극장에서 본게 아니라 넷플릭스로 봐서 돈이 아깝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생각없이 웃고 싶고, 만약 평소에도 범죄도시나 다른 영화들에서 나오는 것처럼 마동석 식의 유머를 재미있게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상당히 만족스럽게 볼 수 있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