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
구남 - 하정우
면정학 - 김윤석
김태원 사장 - 조성하
김승현 교수 - 곽도원
영화의 초반부
연변에서 택시운전기사를 하면서 살아가는 구남은 도박으로 인해서인지 많은 빚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안타깝게도 한국으로 돈을 벌기위해 떠난 아내는 몇달째 소식이 끊켰습니다. 도박판에서 나름의 기회를 노리기 위해서 노력하지만 당연히 계속해서 돈을 잃게 됩니다.
구남은 어느날 면정학에게서 솔깃한 제안을 받게 됩니다. 한국에서 사람을 한명 죽이면 큰 돈을 주겠다고 합니다. 구남의 입장에서는 한국으로 돈을 벌러간 아내도 찾아보고 돈도 벌기 위해서 한국으로 떠나기로 합니다. 한국으로 오게된 구남은 나름대로 살인의 계획을 세웁니다. 한편으로는 아내를 찾기 위해서 이곳저곳 수소문 합니다.
구남이 죽이려는 사람은 김승현 교수입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김승현 교수를 죽이는 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 구남은 김승현 교수를 죽여야 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 증거로 이미 죽어있는 김승현 교수의 손가락을 잘라서 건물을 나가려하는데, 이때 신고를 받은 엄청난 숫자의 경찰들이 구남을 잡기 위해서 모여들게 됩니다.
한참진행되었지만 지금부터 진짜 시작
수많은 경찰들에게 도망친 구남은 자신이 왔던 배편을 찾기 위해서 돌아가지만 돌아갈 수가 없었습니다. 안타깝게도 구남은 연변으로 돌아갈 수가 없었고 이 모든게 면정학의 계획이었던 것이었습니다. 구남은 다행히도 이곳저곳 잘 피해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민박집에서 있을때에 한 뉴스에서 자신의 아내로 추청되는 여성이 시신으로 발견되었다는 기사를 접하게됩니다.
한편 김태원 사장은 김승현 교수 살인에 대한 기사가 언론에서 대두되자 청부업자인 면정학을 처리하기 위해서 자신의 부하들을 보내게 되는데, 면정학은 만만하지가 않았습니다. 면정학 한명을 죽이기 위해서 나선 6~8명 정도의 장정중 한명만 살아남고 모두 죽게됩니다.
면정학은 김태원 사장의 부하 한명만을 데리고 한국으로 향하고, 김태원 사장과 대면합니다. 자신이 구남을 처리해줄테니 돈을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아주 강력한 살인용의자였던 구남을 죽인다면 이 모든 사건의 범인이 없으니 자신이 벌인 일이 조용해질 것이었기 때문에 김태원 사장은 면정학의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사실 면정학을 죽이기 위해서 사람을 보냈었기 때문에 이러한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로 인해 구남은 안타깝게도 경찰뿐만이 아니라 면정학과 김태원의 조직 모두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고 맙니다. 구남은 브로커를 통해서 연변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항만으로 들어가는데 다행히도 이들이 자신이 원하는 브로커가 아님을 뒤늦게 알게되고 도망치게 됩니다. 항만의 밖으로 향하던 도중 브로커의 연락을 받은 면정학과 그의 무리가 항만의 입구에서 구남을 만나게 됩니다.
어머아마하게 많은 면정학의 무리에게서 필사의 도망을 하게되는 구망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한 10분정도 동안 도망치는 장면이 그려지는데 정말 잘 만들어진 장면 같습니다. 꼭 영화를 보시기 바랍니다. 겨우 도망친 구남은 서울로 도망하고, 면정학은 김태원 사장에서 본인이 사라지면 이 모든게 해결된다며 돈을 주면 사라진다고 이야기합니다. 이에 김태원 사장은 동의하고 돈을 준비할 시간을 달라고 합니다.
하지만, 김태원 사장은 밤늦게 면정학과 그의 무리를 죽이기 위해 사람들을 보냅니다. 면정학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죽게 됩니다. 그리곤 면정학은 건물에 불을 지르고 나옵니다. 구남은 김태원의 부하였던 최성남을 찾아가서 그를 반죽음 상태로 만들고 전체적인 상황에 대해서 듣게 됩니다.
씁쓸하지만 이해되는 마지막
결말은 실제 영화를 통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영화의 시간이 긴만큼 흥미로운 결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태원을 찾아가려하는 구남은 갑자기 뜬금없이 등장한 다른 무리에 의해서 납치되게 됩니다. 이때 구남은 심각한 상처를 입게 됩니다. 하지만 자신을 죽이려 했던 조선족 중 한명이 구남에게 의뢰인의 명함을 구남이 볼 수 있도록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곤 그 조선족은 아래로 떨어져서 죽습니다.
한편, 김태원 사장의 부하들은 김승현의 살인을 자신이 벌였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을 붙잡아서 폭행하고 살인 의뢰를 한사람의 명함을 받게 됩니다. 이때 면정학이 단신으로 김태원 사장의 사무실로 오게되고 수많은 김태원의 부하들을 모두 죽이고 김태원에게 돈을 달라고합니다.
돈을 주겠다는 김태원과 함께 차를타고 출발했는데, 김태원 사장은 뛰어내리면서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도망치려하고, 면정학과 싸우면서 둘은 모두 목숨을 잃게 됩니다.
명함의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해보면, 김승현에 대해서는 2건의 살인의뢰가 있었던 것입니다. 김승현 사장의 내연녀와 불륜사이라고 알고 있었던 김태원 사장이 김승현 교수의 기사에게 살인을 의뢰했던 것이고, 또 한가지는 김승현 교수의 아내와 불륜 사이였 저축은행 은행원이 조선족에게 살인의뢰를 했던 것이었습니다. 조선족에게 했던 살인의뢰는 면정학에게 연결된 후 구남에게 전달되었던 것입니다.
이젠 약간의 결말이 남아있는데요. 이 부분은 영화를 통해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사실상 내용 97%는 다 언급드린 것 같습니다. 영화의 시간이 짧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시간가는지 모르고 재미있게 잘 본 영화인 만큼 꼭 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