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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유토피아 인간의 본성은 무섭다

by 클래스높은블로그 2024. 3. 9.

영화가 가져다주는 인간 본성에 대한 고찰

영화의 중심이 되는 곳은 유토피아이지만 그 밖은 디스토피아. 내가 저 사람들의 입장이더라도 저렇게 행동했을까? 나는 분명 다르게 행동했을 거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까? 나와 우리 가족보다는 다른 사람들이 우선이었을까?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우리 가족을 희생시키는게 맞을까? 정말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되는 영화. 대배우 이병헌의 연기 역시 이 영화를 잘 집중하게 만들어주는 아주 재미있는 흥미요소! 왜 이 영화가 400만명이 되지 않는 관객이 봤을까. 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넷플릭스에서 아주 재미있게 본 영화이다.

 

할일은 없는데 넷플릭스에서 뭐볼까? 라고 고민하시는 분들중 이 영화를 안보셨다면 2시간 동안 집중하고 보시길 !  

 

 

 

 

 

 

 

 

생각보다 엄청난 CG와 세트장

 

영화의 첫 장면은 이게 한국영화인가? 싶을 정도로 잘 만들어진 CG와 함께 시작된다. 실제로 핵전쟁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현실적으로 그렇게 망가지기는 쉽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지진과 함께 일단 보여지는 모든 도시는 폐허가 된다. 하지만 다행히도(?) 황궁 아파트만은 그대로 모습을 유지하게 되고, 당연히 그 모습을 멀리서 지켜본 많은 생존자들은 황궁아파트로 몰려들게 된다.

 

하지만, 기존의 입주민들은 외부인으로 부터 위협을 느끼게 되고 그 과정에서 대표자 영탁(이병헌)을 뽑은 이후에 새로운 규칙들과 더불어 황궁아파트 입주민들에게는 생존이 어느정도 보장되고, 밖은 계속해서 사람들이 죽어나가겠지만 아파트 내부의 사람들은 유토피아처럼 잘 살아가게 된다. 

 

하지만 생필품들이 점점 소모되고, 영탁은 무리를 이루어 밖을 돌아다니며 식량을 구하고 그 과정에서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 일도 생기게 된다.

 

 

 

 

나라면 저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했을까

기존에 입주하고 있었던 입주민들과 새로 오게된 외부인들 사이에 문제가 생겼다.......외부인이 기존의 입주민에게 상처를 내게 된것..... 기존의 입주민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밖에서 황궁아파트로 오게 된 사람들을 밖으로 내쫓기 위해서 회의를열게 되고 이 과정에서 중간에 아파트에 큰 불이 날뻔한 위기를 잘 막은 영탁(이병헌)을 아파트 대표로 선출하게 된다.

 

입주민들은 외부인들을 몰아낸 후에 잘 지내다가 생필품이 없어지자 남성들로된 정찰무리를 조직하고 아파트 밖으로 이제 먹을 것들과 생필품들을 구하러 나가게 된다. 처음 나가게 될때 아파트에서 쫓겨난 사람들의 시신을 보기도 하면서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진짜 씁쓸.....

 

그러던 정찰을 나갔었던 어느날 한 슈퍼를 발견하게 되고, 그 슈퍼 주인을 엄청나게 폭행한 후에 이곳에서 여러가지 생필품들을 구하고 돌아가게 된다. 이때 슈퍼주인은 거의 반 죽음 상태가 되고 가족들은 슬픔에 눈물을 흘린다.......... 자신들의 것을 지키려고만 한 것인데.......

 

그러던 중 원래 아파트의 입주민이었던 한 어린 소녀 혜원(박지후)이 아파트에 돌아오게 되고,  혜원이는 영탁의 옆집에 거주했었던 입주민 이었고, 혜원은 명화(박보영)에게 생각지도 못한 사실을 털어놓게 된다.  

 

 

 

 

 

 

 

꼭 영화로 보셔야할 끝 부분

영화를 재미있게 보실 분이라면 이젠 이 포스팅을 읽는 것을 그만두시기 바랍니다. 이걸 안보고 영화를 보시는게 훨씬!!! 더 재미있거든요 ㅎㅎㅎ 제가 완벽한 결말을 이야기하지는 않겠지만 사실상의 거의 결말입니다. 그러니 왠만하면 그냥 영화를 통해서 결말을 맞이하시길 권해드립니다 ! ! 

 

 

 

혜원은 명화에게 영탁이 자신이 알던 옆집 아저씨가 아니라는 것을 털어놓게 되는데.....

사실은 이러했다. 영탁은 돈은 받으러 그 아파트에 왔었던 것이고 그 아파트의 원래 입주민 이었던 남성을 죽인 후 바로 엄청난 지진이 있었던 것 ! 영탁의 입장에서는 다행스럽게도 그 호수에 살았던 사람이 다른 입주민들과의 왕래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이 가능했던 것.

 

명화는 혜원과 함께 영탁의 집에 들어가서 원래 영탁의 시신을 찾게 된다. 때마침(?) 식료품을 구하러 나갔던 아파트 무리는 다른 무리에게 습격을 받게 되어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기고 하고 크게 다쳐서 오기도 한다. 자신의 가족을 잃은 사람들은 대표자인 영탁(이병헌)을 원망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큰 몸싸움과 말싸움이 일어난다.

 

이때 무엇인가를 갖고 등장한 혜원과 명화! 이 사실을 싸우고 있던 아파트 주민들 앞에서 모두에게 알리고 실제 영탁의 시신을 보여준다. 영탁은 분에 못이겨 혜원을 죽이게 되고, 자신이 아파트를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과 희생을 했는지 이야기하면서 영화를 클라이막스를 통해 가게 된다. 

 

 

 

 

밖은 디스토피아 우리만 살면되는게 맞나?....

아.....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내가 지금 생각하는 것처럼 밖의 사람들과 어렵게라도 살아가야 한다. 우리 가족이 어렵더라도 그렇게 해야해!!! 사실 나는 희생해도 되지만 나의 자식이나 아내가 희생하는 것은 쉽게 허락하지 못할 것 같은 마음은 비슷하게 든다. 답답한 느낌과 씁쓸한 느낌이 상당히 많이 들었지만, 영화를 보면서 오랜만에 아주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던 너무 재미있었던 영화였다. 넷플릭스에서 이런 영화를 한달에 2~3개만 봐도 구독비용 안아까울듯 ^ㅡ^